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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플레이유' 김노은PD "우리의 처음과 끝은 유재석"
입력 : 2023-07-26 오전 8:22: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웹예능 '플레이유 레벌업: 빌런이 사는 세상'은 한순간에 캐릭터가 삭제되고 빌런이 사는 세상에 떨어진 유재석이 집단지성의 힘으로 빌런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다룬 버라이어티입니다. '플레이유'는 카카오TV와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유재석을 플레이하는 신개념 인터랙티브 예능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누적 조회수 1730만뷰를 달성했으며 누적 가이브 채팅은 90만건에 달했습니다. 이런 흥행을 바탕으로 시즌2 '플레이유 레벌업: 빌런이 사는 세상'이 제작이 됐습니다.
 
연출을 맡은 김노은PD12회차 라이브 생방송을 마친 것에 대해 "아무래도 생방송이라 준비를 하는 게 힘이 들었다. 마치고 나니 허전하다. 유재석도 허전하다고 했다. 도파민 중독 같은 느낌이다. 예능인이 시청자 리액션으로 먹고 사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시청자의 반응을 보는 게 리스크가 큰 만큼 스릴도 컸다. 롤러코스터를 12번 완주한 느낌이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PD "사실 부담감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시즌2는 카카오엔터가 갖고 있는 슈퍼IP'나혼자만 레벌업'의 스토리처럼 성장해 나가는 콘셉트다. 캐릭터 성장 과정에서 어떤 게 있으면 좋을 지 고민하다가 주위의 빌런을 타파하면서 같이 성장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흔히 빌런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물리쳐 나가면서 성장해가면서 서사가 쌓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엔터 '플레이유' 포스터.(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PD"생방송이라는 자체가 제작진에게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던 자신감의 원천은 유재석이다. 가끔 '우리를 뭘 믿고 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우리가 짠 판에 아무 것도 모르게 투입이 되는데 그걸 또 늘 잘 살려 준다. 그래서 유재석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게 놀라게 할지 고민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 유재석을 두고 김PD"우리 콘텐츠의 처음이자 끝이 모두 유재석"이라고 극찬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라이브로 인해 진땀을 흘린 적이 많았다고 밝힌 김PD"매 회 돌발상황이 발생한다. 유재석이 가만히 있는 기계도 망가트린다. 기술 시뮬레이션, 제작진 시뮬레이션 때는 문제가 없다가도 유재석이 만지면 망가진다. 그래서 라이브 중 제작진이 투입되기도 한다. 기계가 말을 안 들을 때 가장 당황스럽다. 라이브 참여해주시는 분들도 제작진이 실수하면 그렇게 좋아한다. 제작진은 낯뜨겁고 창피 한데 생방송의 묘미로 봐주면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유재석은 '플레이유 레벌업'에서의 활약 덕분에 지난 19일 열린 '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했습니다. PD"너무 대단한 분들이 많이 계신 장소다. 친분을 많이 나누셔서 많은 분들이 유재석을 축하해 주셨다. 그 와중에 제작진 테이블에 오셔서 '덕분에 상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동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PD"보조 출연자들과도 꼭 사진을 찍어주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신다. 그 분들 좋은 말을 해주고 '괜히 유느님이 아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의외의 게스트가 출연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습니다. PD"해당 회차 미션에 연관이 되어 있는 분, 요즘 핫한 분이라는 게 게스트 섭외 기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홍진호가 나온 PC방 미션이 재미있었다. 집중된 공간에서 유재석이 컴맹인데 알바생으로 나오는 게 재미있었다. 홍진호, 이대호, 황광희로 연결되는 '발연기' 라인이 제작진이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경규가 출연한 편을 언급하며 예능 신이 내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녹화가 잘됐다고 했습니다.
 
PD는 시즌2에 대해 "밥친구 하기 딱 좋다. 회차가 이어지면서 그 회차만 봐도 문제가 없는 옴니버스 스타일이다. 인상적인 댓글로 시청자 분들이 하트를 누를수록 코인이 올라가는 미션이 있었는데 '내가 유재석한테 용돈 주는 날이 오다니'라는 댓글이 인상적이다. 유재석도 되게 좋아했던 댓글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라는 게 프로그램의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엔터 '플레이유' 김노은PD.(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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