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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더위에 열사병·열탈진 무더기
입력 : 2023-07-27 오전 10:11:40
흐린 날씨에도 무더위가 걱정입니다. 폭염의 여파로 올해 온열질환자가 740명을 넘는다고 하니 바깥 나들이를 즐기는 저로서는 고민이 크네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만큼,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잘 지키며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장마철이 종료되고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금방 동남아 기후로 변하는 건 아닌지. 이 같은 무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는 무엇을 있을까요.
 
질병청에 알아보니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방치 때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열탈진이 대표적입니다.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745명입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79.7%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21.1%)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자들은 주로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전 11시에서 정오까지의 온열질환자 발생률도 지난해 7.9%에서 올해 9.7%까지 증가했습니다.
 
온열질환자는 실외작업장(30.9%)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어서 길가(12.5%), 논밭(11.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대비 건강수칙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합니다. 폭염 시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환자들은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는 일반 사람보다 체온이 높고 주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전기세가 오르며 에어컨 틀기가 부담스러워졌지만, 건강수칙 준수로 온열질환자 추가 발생이 없는 여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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