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에도 무더위가 걱정입니다. 폭염의 여파로 올해 온열질환자가 740명을 넘는다고 하니 바깥 나들이를 즐기는 저로서는 고민이 크네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만큼,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잘 지키며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장마철이 종료되고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금방 동남아 기후로 변하는 건 아닌지. 이 같은 무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는 무엇을 있을까요.
질병청에 알아보니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방치 때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열탈진이 대표적입니다.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745명입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79.7%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21.1%)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자들은 주로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전 11시에서 정오까지의 온열질환자 발생률도 지난해 7.9%에서 올해 9.7%까지 증가했습니다.
온열질환자는 실외작업장(30.9%)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어서 길가(12.5%), 논밭(11.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대비 건강수칙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합니다. 폭염 시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환자들은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는 일반 사람보다 체온이 높고 주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전기세가 오르며 에어컨 틀기가 부담스러워졌지만, 건강수칙 준수로 온열질환자 추가 발생이 없는 여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