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2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2.6%
[장모 구속 관련 윤 대통령 사과 여부]
사과 필요 62.9%
사과 필요 없다 31.8%
[풍수지리가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논란]
민간인의 부적절한 국정 개입 58.9%
민간인에 자문 구할 수 있어 30.5%
[김영호 통일부 장관 적격 여부]
적격 24.4%
부적격 52.7%
[윤 대통령 재난 대응 평가]
0점 이상 25점 미만 45.7%
25점 이상 50점 미만 12.6%
50점 이상 75점 미만 13.5%
75점 이상 100점 이하 26.7%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4.2%(0.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0%(2.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5%(1.0%↑)
매우 잘못하고 있다 54.8%(0.8%↑)
[정당 지지도]
민주당 48.1%(0.4%↓)
국민의힘 32.5%(2.4%↓)
정의당 2.5%(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60%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항소심(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데 대해 "윤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국민 60% 가까이가 추가로 제기된 민간인 풍수지리가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에 대해 "부적절한 국정 개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2.9%는 최씨가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1.8%는 '사과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60대 이상·영남조차 절반 이상 "사과 필요"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적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사과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조차도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서도 60% 이상이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 58.9%는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민간인 풍수지리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데 대해 '민간인의 부적절한 국정 개입'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30.5%는 '민간인의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연령·지역 불문 "민간인 부적절한 국정 개입"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민간인의 부적절한 국정 개입'이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풍수지리가의 관저 선저 개입 의혹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영남에서조차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이상이 '민간인의 부적절한 국정 개입'으로 바라봤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60% 가까이가 윤 대통령의 재난 대응에 대해 50점 미만의 낙제점을 매겼습니다. 58.3%가 수해를 비롯한 윤석열정부의 전반적인 재난 대응에 대해 '50점 미만'의 점수를 줬습니다. 반면 40.2%는 ‘50점 이상’으로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0점 이상 25점 미만'(0~25점) 45.7%, '25점 이상 50점 미만'(25~50점) 12.6%, '50점 이상 75점 미만'(50~75점) 13.5%, '75점 이상 100점 이하'(75~100점) 26.7%로 조사됐습니다.
30대와 수도권 절반 '25점 미만' 평가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재난 대응에 대해 '50점 미만'으로 평가했습니다. 30대에선 '25점 미만'의 점수를 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재난 대응에 대해 '50점 미만'의 점수를 줬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선 절반 가까이가 '25점 미만'으로 매우 낮게 평가했습니다. 중도층은 60% 이상이 윤 대통령의 재난 대응에 대해 '50점 미만'의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 52.7%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에 '적격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4.4%는 '적격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통일부 장관 역할에 김 후보자가 '적격하지 않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60대 이상에서도 부적격하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김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에 '부적격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영남에서조차 부적격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가까이가 김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하며 30%대 중반을 밑돌았습니다. 국민 33.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4.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0%)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5.7%에서 이번 주 33.2%로 2.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62.4%에서 이번 주 64.3%('매우 잘못하고 있다' 54.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5%)로, 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중도층 지지율 20%대로 하락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30대와 40대, 5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60%에 달했습니다. 경기·인천과 호남, 강원·제주에선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8.1%, 국민의힘 32.5%, 정의당 2.5%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8.5%에서 이번 주 48.1%로 0.4%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34.9%에서 32.5%로 2.4%포인트 줄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3.6%포인트에서 이번 주 15.6%포인트로 더욱 확대됐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2%에서 2.5%로 0.3%포인트 소폭 올랐습니다.
민주당 0.4%p·국민의힘 2.4%p 하락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 50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이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2명이며, 응답률은 2.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