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째 30%대 중후반에서 횡보했습니다. 부정평가는 3주 연속 60%에 육박했습니다.
20·40대 20%대 '낮은 지지율'
7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성인 2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7.5%, 부정평가는 59.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7.3%에서 37.5%로 0.2%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9.5%에서 59.3%로 0.2%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잘 모름'은 3.1%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1주차 조사 이후 5주 연속 30%대 중후반을 유지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의 경우 7월3주차 조사 이후 3주째 60%에 달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20대와 40대 지지율은 각각 26.8%, 26.4%에 그쳤습니다. 반면 60대는 긍정 50.9% 대 부정 45.4%, 70대 이상은 긍정 57.1% 대 부정 36.6%로, 집계됐습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호남 20%대 지지율…제주 9.6%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지지율이 22.1%로 20%대로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제주에서 지지율은 9.6%로 1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43.0% 대 부정 54.1%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았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긍정 51.3% 대 부정 47.1%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강원·제주에선 긍정 47.4% 대 부정 47.4%로 팽팽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35.1% 대 부정 62.4%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