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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크레딧시그널)모베이스전자, 재무안정성 '위태'…신사업은 개선 기대
차입금 대비 현금창출력 '부족'…단기 유동성 '위험'
입력 : 2023-08-08 오후 5:02:5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8일 17:0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모베이스전자(012860)가 실적 부진으로 현금 유동성이 악화되고 재무 안정성이 낮아졌다.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및 신규 사업 수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모베이스전자는 올해 등급전망이 기존 ‘BB/안정적(Stable)’에서 ‘BB-/긍정적(Positive)’로 조정됐다. 단기유동성 위험으로 재무안정성이 다소 불안정한 가운데 미흡한 경영 관리가 부정적 평가에 반영됐다. 
 
모베이스전자는 2020년까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99억원에 달하던 당기순손실은 2020년 -170억원으로 확대됐다. 2019년까지 낮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해외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영업적자를 낸 것이 주요했다. 
 
1978년 설립된 모베이스전자는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으로 차량용 전자부품 및 전장부품을 생산해다수의 완성차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오랜 협력사이며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볼보 등에도 부품을 공급 중이다. 키셋트, 스위치, 무선충전 등 주요 부품은 현대차그룹 내 납품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NICE 신용평가사)
 
2014년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중국 완성차 판매 성장이 둔화되면서 외형 성장세가 연간 2~5% 내외로 줄었고, 2017년 사드 여파로 중국법인의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자금 조달을 위해 차입금을 늘리자 재무안정성은 악화됐다. 2019년 유상증자로 132억원을 발행하고, 신종자본증권을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 결과 부채비율은 317.4%, 순차입금의존도는 36.4%을 기록했다. 
 

2018년까지 멕시코와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공장 설립 및 설비 증설로 영업현금 창출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의 CAPEX 소요가 지속되면서 부족자금을 자산매각 및 차입 등으로 충당해 온 것이다.

 

또한 차입금 규모 대비 현금창출 능력이 부족해 향후 유동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는 등 단기유동성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단기성차입금은 1695억원에 달하는 반면 현금성 자산은 71억원을 보유해 유동성은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인적·물적자원 등 자원관리를 비롯한 경영관리가 다소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품 믹스 개선 및 신규 수주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전자제어시스템 및 보안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매출비중은 56%를 기록해 스위치(37%)를 넘어섰다. 제품 믹스 개선으로 영업수익성은 2022년 4.8%까지 증가했다. 또한 신규 수주는 2020년 SK이노베이션향 2차전지 BMS 계약(118억원), 2021년 삼성 SDI향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계약(905억원), 2022년 베트남 전기차제조사와 센서 계약(90억원) 등으로 지속 체결됐다. 
 
최경희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회사의 영업수익성 개선 추이를 고려했을 때 향후 연간 영업현금 창출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차입금의 상당 부분이 담보차입금으로 구성됐고, 계열로부터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차입금의 상환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이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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