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구 풀필먼트 센터. (사진=쿠팡)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쿠팡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쿠팡이 9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매출은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분기 환율 1314.68원)입니다.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입니다.
2분기 영업익은 1940억원(1억4764만달러)입니다. 작년 3분기(1037억원), 4분기(1133억원), 올해 1분기(1362억원)에 이어 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분기 당기순이익은 1908억원(1억4519만달러)으로 전분기(1160억원·9085만달러)보다 증가했습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9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쿠팡의 활성 고객은 197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296달러(38만9100원)로 전년 대비 5% 늘었습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다년간의 투자와 고객 경험과 운영 탁월성 양쪽에 집중한 끝에 수익성과 고성장을 달성했다"면서 "고객 증가율은 전년 분기와 비교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내 유통시장은 3년 내 5500억달러(700조)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대 시장에서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 수이고, 우리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