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가전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실적 악화를 겪고 있던 SK매직이 깜짝실적을 내놨습니다.
SK네트웍스는 9일 실적발표를 통해 SK매직의 2분기 영업이익이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도 동기에 비해 117.7%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64억원으로 1.0% 증가했습니다.
SK매직은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스스로 플러스 직수 정수기, 뉴슬림 정수기 신제품 3종이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 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 확대 및 비용 절감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이 수익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수익성 높은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 및 광고비 절감을 통한 이익률도 개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매직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사진=SK매직)
렌탈 계정 역시 증가 추세입니다. 2분기 렌탈 계정은 238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늘었습니다. 직전 분기보다는 4만 계정 증가한 수치입니다. 해외 계정 역시 16만 계정으로 직전 분기보다 3만 계정 늘었습니다.
SK매직은 지난 2020년 8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래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최근 매출이 1조원에서 맴돌며 수익성이 악화되자 지난달 CEO가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2021년부터 SK매직 대표이사를 지내던 윤요섭 전 대표가 경질됐으며 이 자리에 김완성 SK머티리얼즈 BM혁신센터장이 선임됐습니다.
업계에서는 김 신임 대표가 '전략통'으로 알려진만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드라이브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매각설에 대해 회사 측은 "계획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이날
SK네트웍스(001740)는 이날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1779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71.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