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올해 상반기 제약 ·바이오 기업 상당수가 실적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SK바이오팜(326030)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200만원으로 업계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이번 반기보고서에 낮은 수치를 기록한 데는 대부분의 경영성과급, 개인 인센티브가 하반기에 반영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평균 근속연수도 제약사의 경우 대개 연봉과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유한양행은 12년8개월을 기록했고, 녹십자 9년, 종근당 8년6개월, 한미약품 8년 1개월,
HK이노엔(195940) 8년 등이었습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경우 전문경영인 체제로 오너일가가 경영권을 세습하지 않다 보니 임직원 중심 경영이 이뤄져 고용 안전성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바이오기업들의 근속연수는 대부분 5년 미만이었는데요. SK바이오사이언스가 2년9개월로 가장 짧았고, 이어 SK바이오팜 3.9년, 삼성바이오로직스, 4.1년, 셀트리온 6.2년 순이었습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들은 업력이 길지 않고, 신규 채용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이동이 잦아 근속연수가 짧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성 고용 비율과 처우는 여전히 낮았습니다. 평균연봉과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유한양행은 남성의 평균 연봉은 4600만원으로 3200만원인 여성 평균연봉에 비해 약 44%가량이 높았습니다. 여성 고용 비율은 34% 수준이었고, 임원 33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18%에 그쳤습니다.
한편 제약·바이오 업계 임원 중에서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대표는 급여 3억5000만원과 상여금 33억원을 지급받았습니다. 같은 회사의 김훈 글로벌 R&BD 대표도 지난 상반기 급여 3억원과 상여 33억원을 받았습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