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1일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삼일장을 마친 후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출국 길에 오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윤 교수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교수) 발인은 17일 오전 9시에 한다"며 "장지는 경기 한 공원 묘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최소인원과 장지로 가서 장례 절차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미국) 순방 준비를 한 다음에 바로 출장 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친 발인을 끝으로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치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공군1호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3국의 안보·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국의 정상은 회의에 이어 오찬에 참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담도 개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3국의 정상회의 결과 안보·기술·교육 등 3개 분야의 이니셔티브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3국의 정상회의 연례화를 비롯해 안보실장·외교장관 회담 정례화 등의 발표와 정상 간 핫라인, 핵심 분야 대화에 대한 약속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관련해 러시아와 슬로바키아, 카자흐스탄 등과 관련한 3개 기관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을 돕기 위한 북한의 불법 금융 네트워크와 제3국의 지원을 색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