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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핸즈코퍼, 모로코공장 정상화…실적 개선 본궤도
상반기 영업이익 13억원 기록 '흑자' 전환
입력 : 2023-08-18 오전 11:30:3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8일 11: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핸즈코퍼레이션(143210)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와 모로코 공장 물류비 정상화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했다. 앞서 핸즈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해운 운임 상승과 모로코 공장 초기가동손실로 인해 저조한 수익성을 기록해 왔다. 
 
(사진=NICE신용평가)
 
18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하며, 앞서 올 1분기 3억원으로 흑자전환한 이후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핸즈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2021년 인천2공장 화재로 인한 외주비 확대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지난 2020년 5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1년 501억원, 2022년 667억원으로 적자를 이어왔다. 
 
반면 2018~2019년 모로코 공장 투자를 위한 차입금 규모 증가와 2020년 2차전지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업체 이노메트리 지분투자를 위해 100억원의 전환사채와 12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부채를 발행하면서 차입 부담이 확대돼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 등 재무안정성 지표는 열위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2018년부터 5년간 총 3226억원 규모의 자본적지출(CAPEX)을 지속해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146억원을 지출했다. 
 
2021년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41.5%, 52.1%를 돌파하며 안정적이라고 평가되는 부채비율 200%와 차입금의존도 20~30%을 넘어섰다.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도 부채비율은 219.4%, 순차입금의존도 50.4%를 넘어선 상태다. 
 
차입규모가 증가한 것과 반대로 수익성은 감소하면서 2020년 5.4배에 달했던 이자보상배율(EBITDA/금융비용)은 1.7배로 쪼그라들었다.  
 
향후 자본적지출로 인한 부담은 기존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매출 규모 회복 등에 따른 운전자금과 최근 금리인상 여파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잉여현금 창출은 여전히 제한될 전망이다. 
 
해외매출의 선적기간(45~60일)소요에 따른 안전 재고 확보와 수입 알루미늄 시세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재고자산 단가 인상으로 운전자금 규모는 매년 2000억~3000억원 규모를 유지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2323억원, 2021년 3202억원, 2022년 2879억원으로 3개년 평균 2801억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에도 여전히 2733억원 규모의 운전자금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비용 역시 2020년 63억원, 2021년 79억원, 2022년 142억원으로 확대, 올 1분기 185억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다만 2021~2022년 증가한 단기차입금이 대부분 유산스 차입금으로, 최근 알루미늄 단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임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은 지표 대비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모로코 공장 투자관련 인센티브 약 170억원을 하반기 수령 예정인 가운데 인천 공장 화재 보상금으로 올 하반기 이후 보상금 140여 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재무안정성 지표는 현 수준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형인치 휠 위주의 인천2공장이 정상가동이 예정됨에 따라 핸즈코퍼레이션의 매출규모는 중단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홍세진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핸즈코퍼레이션은 대부분 은행차입금으로 구성된 장단기차입금에 대해 담보제공 등을 통해 만기연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보유 유형자산의 상당부분이 차입금 담보로 제공돼 추가적인 대체자금 조달능력이 미흡한 수준이다"라며 "다만 전방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변동성이 존재하며, 이를 고려 시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은 지표 수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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