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1020원대로 외환시장이 개장했다.
2일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거래일 기준 전일보다 3.1원 하락한 1027.0원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030원 미만에서 시작된 것은 지난 5월 7일 1016원으로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당국이 물가 안정에 주력한다는 개입 이후 5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와 미국 증시의 변동 영향이 없는 상태에서 수출 기업들이 지난달 말에 팔지 못했던 달러들을 월초에 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선업종에서 달러를 매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당국의 개입으로 달러를 사려는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유가로 인한 정유사들의 결재수요가 환율 하락을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102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일 것”이라며 “환율은 1022 ~ 1032원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