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2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단식 농성 5일 차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고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밖을 향해 함께 힘쓴다면 거대한 장벽도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발언 도중 "힘이 조금씩 빠진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2차 촛불문화제'에서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예측하지 못한 거대한 장벽이 앞을 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하지만 우리 한명 한명, 따로 따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고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밖을 향해서 함께 힘쓴다면 저는 반드시 이 거대한 장벽도 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단식 농성에 돌입해 이날로 5일차를 맞은 이 대표는 "제가 조금씩 힘이 빠져가는 만큼 여러분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한다"며 지지자들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주최측 추산 20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점점 말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여러분이 조금 더 말해달라"며 "제가 점점 행동하기 어려워져 가는 만큼 여러분이 더 행동해주시겠나"라고 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내일부터 대정부질문을 통해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고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과 수사외압, 홍범도 장군 등 반일 투쟁 역사를 지우려는 이 정권의 무도한 책략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일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이 대표가 단식 농성을 끝낼 때까지 국회 안에서 촛불문화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