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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23)벤츠 전동화기술 집약 '콘셉트 CLA클래스' 공개
출시 예정 MMA 플랫폼 기반 최초 설계
입력 : 2023-09-04 오후 11:07:45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콘셉트 CLA클래스' 공개했습니다.
 
콘셉트 CLA클래스는 향후 출시될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듈형 아키텍처 MMA(Mercedes-Benz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첫 번째 차량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엔트리 세그먼트 모델 패밀리가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 지 엿볼 수 있습니다.
 
벤츠 콘셉트 CLA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벤츠는 비전 EQXX를 통해 800V의 고전압 전기 구동 시스템, 높은 에너지 밀도를 보유한 배터리 기술 등 효율성을 높이는 획기적인 기술들을 콘셉트 CLA 클래스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동급 세그먼트 중 최대 수준인 1회 충전 예상 주행거리 750km(WLTP 기준) 및 12kWh 전력량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콘셉트 CLA클래스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인 MB.OS가 적용됐습니다. MB.OS를 탑재한 MBUX 슈퍼스크린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운전자 맞춤형 UI/UX를 제공하며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를 선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더욱 향상된 SAE레벨2 자율주행기술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첨단 어린이 감지 시스템이 탑재됐습니다.
 
콘셉트 CLA클래스에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기 구동 유닛(MB.EDU)도 적용됐는데요. 이는 비전 EQXX의 고효율 장치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 고전압 배터리 역시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기 위해 비전 EQXX와 동일한 기능적 통합 및 셀 패키징 원리가 사용됐습니다.
 
벤츠 콘셉트 CLA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XX에서 효과를 입증한 히트펌프도 탑재됐습니다. 기존 차량용 히트펌프보다 개선돼 구동계 뿐만 아니라 영하의 온도에서도 주변 외부 공기에서 열을 추출해 콘셉트 CLA클래스의 실내 온도를 높여줍니다. 지능형 작동 시스템과 함께 히트펌프는 겨울 추가 난방 사용을 최소화해 주행거리에 크게 기여합니다.
 
콘셉트 CLA클래스에는 MMA 플랫폼을 위해 개발된 혁신적인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우선 고객은 두 가지 소재의 배터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상위 버전의 배터리는 실리콘 산화물(silicon-oxide) 소재로 양극 설계돼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자랑합니다. 엔트리 버전 배터리에는 리튬-인산철이 사용됐습니다. MMA 플랫폼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셀 모듈은 나사가 아닌 접착제를 사용해 배터리 전체 부피가 작습니다. 그 결과 기존 배터리 구성보다 더 가벼울 뿐만 아니라 더 단단해 충돌시에도 안전성을 보장합니다. 
 
또 800V 구성은 콤팩트한 패키지에도 불구하고 고전압을 견딜 수 있게 하며 냉각 요구사항도 낮춰줍니다. 고전압 구성 덕분에 고출력 250kW DC 충전이 가능하며 15분 충전 만에 최대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콘셉트 CLA클래스에는 벤츠 자체적으로 개발된 차세대 전기 구동 유닛인 MB.EDU가 적용됐습니다. 모터, 변속기 및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단일 프로세서로 통합한 MB.EDU는 탄화수소 인버터를 탑재해 매우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합니다. 이에 MB.EDU는 전체 패키지가 110kg 미만일 정도로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또 MB.EDU는 고성능 전력 전자장치를 탑재해 매우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장거리 주행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배터리에서 휠까지 최대 93%에 이르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보여줍니다.
 
벤츠는 곧 출시될 MMA 플랫폼은 MB.OS가 완전히 실행되는 최초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뮌헨)=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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