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8일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지난 13일 브리핑.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민의힘은 단식 19일 차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조속한 쾌유를 빈다"면서도 "정기국회를 민생이 아닌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꼬집었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이 대표의 단식은 많은 피해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제1야당 대표 신분인 이 대표의 건강을 해친 것은 말할 것 없거니와, 국회 내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자해소동은 극단적 갈등을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주 진행된 대정부 질문,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모두 정부를 냉철하게 견제하고 건전한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야당의 무대"라며 "부디 건강을 회복한 뒤 이 대표가 제1야당 자리로 돌아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을 비롯해 민생을 챙기는 데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기현 대표가 이 대표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별도로 결심이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치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검토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내에서도 논의는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