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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관리"…편입 교육서 위기 돌파구 찾는 에듀윌
편입시장 양강구도 목표…1:1 밀착관리로 차별화
입력 : 2023-09-20 오후 4:43:26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공무원과 공인중개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줄어들며 매출이 악화된 에듀윌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듀윌은 성장 가능성이 있고, 제도나 정책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대학 편입교육 사업을 집중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에듀윌은 편입 온라인 과정을 론칭했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위드스타 편입학원을 인수했습니다. 올해에는 노원, 수원과 부산 서면에 에듀윌 편입 분원을 추가로 열었습니다. 현재 에듀윌은 전국에 총 8개의 편입학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내에 편입사업본부를 별도로 설치한 에듀윌은 수장으로 김영편입 출신의 김진우 편입사업본부장을 영입하고, 대학편입 교육시장을 김영편입과 양강구도로 재편해 나가겠다는 포부입니다.
 
에듀윌은 관리형 학습을 통해 타 편입학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독한 관리'를 전면에 내세운 에듀윌은 학습자가 학원에서 당일 배운 내용을 당일에 완전히 익힐 수 있도록, 수업 후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공부한 내용을 이해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귀가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를 위해 학원 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스터디 공간도 별도로 제공합니다. 또한 타사에서 시도하지 않은 '500% 환급' 인터넷 강의 상품을 도입해 강력한 동기도 부여합니다.
 
김진우 에듀윌 편입사업본부장.(사진=에듀윌)
 
김 본부장은 "1:1 집중 학습관리와 일타 교수진의 밀착 관리가 에듀윌 편입의 강점"이라며 "학생 개인별 맞춤형 밀착 관리를 통해 학습에 대한 궁금증과 편입에 대한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편입 전문 학습매니저를 배치해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편입 정보를 제공하고, 더 많은 수강생들이 상위권 대학으로의 편입학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독하게 관리해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듀윌은 향후 대학편입 교육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국내 대학편입 교육시장의 규모는 800억~900억원으로 추산해 볼 수 있다. 향후 5년 내 국내 대학편입 교육시장의 규모는 1500억~1600억원으로 약 2배 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의과대학에 이어 경찰대학 편입 시행의 영향으로 선발 인원이 늘어난 점도 편입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다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중위권에서 상위권 대학으로 편입하려는 연쇄효과의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의 자퇴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대학은 결원을 채우기 위해 편입학 선발 인원을 늘려서 모집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중위권 대학생들이 상위권으로 이동하게 되고 중위권 대학의 편입 모집인원도 늘어나게 구조입니다.
 
에듀윌은 위드스타 편입학원 인수 후 규모 측면에서 2.5배 성장했습니다. 인터넷 강의 매출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에듀윌에 따르면 전월대비 매출이 지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위드스타 편입학원이 지난해 에듀윌 편입으로 합병된 후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의 2023년도 합격생은 2020학년도에 비해 2.6배 늘었습니다.
 
지난 2월과 6월에는 에듀윌 편입 강남, 신촌, 종로, 노량진, 부평학원 등 전 분원이 개강 전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인터넷 강의 수강생 수는 지난해 6월 대비 올해 2월 950% 증가했습니다. 에듀윌은 내년에 오프라인 학원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듀윌은 1위 편입교육업체와 모든 지역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향후 12~13개 지역으로 편입학원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강의 수강생들이 학원에 나와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인터넷 강의를 학원에서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 등도 검토 중입니다.
 
김 본부장은 "향후 편입이 에듀윌의 주력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바쁘게 일하고 있다"며 "편입은 대내외 경기와 정책, 제도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 분야가 아닌 만큼 더욱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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