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전체 면세자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만 1억원 이상 고소득 면제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억원 이상 소득자 중 면세자는 47명에 달했습니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소득자는 2535만93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통합소득은 983조2339억원 규모입니다.
통합소득이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는 142만6531명으로 전년대비 23만2468명 증가했습니다. 이들이 전체소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에서 5.6%까지 늘었습니다.
10억원이 넘는 통합소득자는 1만4041명으로 2020년(1만2239명)과 비교하면 1802명 증가했습니다.
2021년 1억원 이상 소득자 중 결정세액이 0원인 면세자는 6221명으로 1년새 694명 늘었습니다. 같은 해 10억원 이상 소득자 중 면세자는 47명에 달합니다. 전년도의 소득 1억원 초과자 20명에서 2.4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2021년 면세자는 812만8116명이며 전체소득자 중 면세자 비중은 32.0%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27만9496명(2.2%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전체 소득구간의 면세자 비중은 줄어들고 있지만 1억원 이상의 소득자 중 면세자가 증가 추세라는 게 진 의원 측의 설명입니다.
진선미 의원은 "전체 면세자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으나 고소득 면세자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득자에 대한 공제 규모 실태 검증을 강화하고 민생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면세자 자연감소를 점진적으로 실현시기는 국민소득 증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일 진선미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고소득 면세자는 6221명으로 1년새 694명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도심의 고층빌딩. (사진=뉴시스)
김유진 기자 y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