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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말고 재판 충실해야"
"사법 리스크는 현재 진행 중…'형사피고인' 신분 변함 없어"
입력 : 2023-10-02 오후 1:08:00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9월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연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비판하면서 추석 연휴 막바지까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2일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스스로 예전에 영수회담이라는 건 없다고 해놓고 갑자기 왜 구시대의 유물을 들고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는 여야 대표가 이끌어나가는 것”이라며 “국회 운영과 관련해 여야 대표가 만나 대화하자고 그간 여러 차례 제안했다"고 지적했는데요. 김 대표 "묵묵부답이던 사람이 엉뚱한 데 가서 엉뚱한 말을 할 게 아니라,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 여야 대표 회담으로 빨리 복귀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이고 정치의 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 사법 리스크는 현재 진행 중”이라며 “지금은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할 시간이 아니라 재판 당사자로서 재판에 충실히 임할 시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런저런 꼼수로 재판을 요리조리 피할 궁리만 하지 말고 당당히, 그리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길 바란다”라며 “구속을 모면한 이 대표와 민주당이 ‘무죄 코스프레’에 나서고 있지만 이 대표의 ‘형사피고인’ 신분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제1야당 수장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석 밥상’ 민심을 반영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라며 “야당은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자는데, 여당은 고장 난 레코드처럼 방탄 타령만 되풀이하며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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