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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후보 TV토론…"귀책 사유로 발생" "조민처럼 허위경력"
권수정 "친윤, 친이 넘어서 강서구민의 자존심 세워달라"
입력 : 2023-10-03 오후 7:29: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SK브로드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습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정의당 권수정 후보(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이 첫 TV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난 2일 SK브로드밴드 강서스튜디오에서 녹화돼 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를 통해 공개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상대방의 공천 과정 등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민주당이 지난달 4일 전략공천한 진교훈 후보에게 “이재명 대표가 찍어서 공천을 내려줬다는 얘기들이 회자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천 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당 민생경제국민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는데, 갑작스럽게 후보로 끼워 넣기 위해 만들어준 이력 아닌가”라며 “조국 전 장관과 딸 조민씨처럼 허위로 이력을 급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진 후보는 “김 후보는 2019년 1월 본인의 비리 혐의로 검찰에서 해임 처분됐다가 금년에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가 확정판결 나면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라며 “본인의 귀책 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본인이 다시 출마한 사례가 없다. 두고두고 오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두 후보는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 및 구도심 개발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이 대표가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진 후보는 이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대표 공약이 잘못됐다는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진 후보는 “김포공항이 혁신개발 지구로 지정되기 전이라면 그런 것을 감안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은 김포공항을 그대로 두고 혁신지구를 지정한 상태에서 개발하는 것이 강서구민에게 효율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대한민국이 ‘친윤’(친윤석열)과 ‘친이’(친이재명)로 나뉘어서 정치인들이 서로를 적대시하면서 한쪽이 사라져야 좋은 세상이 될 것처럼 이야기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어 권 후보는 “대통령은 민생을 외면하고 철 지난 색깔론을 펴며 국민을 갈라치기를 하고 있고, 제1야당은 의석수 180석을 갖고도 민생을 못 챙긴다”라며 “친윤, 친이를 넘어서 강서구민의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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