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10월 4일 17:3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코스닥 상장에 나선 반도체 소재 기업 퓨릿이 공모주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공모가격이 희망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인 443억원 가운데 304억원을 순수입금으로 확보했다.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시설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퓨릿은 지난달 20일에서 26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33.08대1을 기록했다. 참여신청 1901건에 16억5401만1860주가 몰렸다.
수요예측 참여에는 국내 기관투자자가 △운용사(집합) 341건 △투자매매·중개업자 314건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262건 △기타 873건 등으로 나타난다. 외국 기관투자자는 111건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신청가격 분포는 87.1%(1655건)가 밴드 상단 초과다. 나머지 가운데 11.6%(220건)는 밴드 상위 75% 초과에서 100% 이하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공모가액은 1만700원으로 결정됐다. 모집가액 희망 밴드는 8800원에서 1만700원이었다. 모집총액은 약 44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기관투자자(310만2750주)에 대한 것으로 배정비율이 75%고, 나머지는 일반청약자(103만4250주) 대상이다. 청약기일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이며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총 공모금액인 443억원 가운데 신주 모집금액은 309억원이며 구주매출 대금은 134억원이다. 앞서 퓨릿은 상장 공모를 신주모집 288만7000주(69.78%)에 구주매출 125만주(30.22%) 방식으로 진행했다. 발행제비용을 고려한 순수입금은 304억원이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 252억원, 채무상환 자금 52억원으로 사용한다. 시설자금은 △토지 48억원 △제조시설 171억원 △유틸리티 시설 33억원 등이다. 토지는 신규 공장 증설을 위해 확보한 부지(충청남도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에 대한 분양대금 중도금 용도다. 내년 1월과 5월에 납부할 예정이다.
제조시설은 △토목공사 15억원 △구축물(공작물) 23억원 △60m 정제타워 12기 98억원 △옥외 저장탱크 20기 35억원으로 확인된다. 퓨릿은 증류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고순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제조시설 대부분이 정제타워다. 또한 월 수천톤의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원재료와 제품 저장을 위한 대규모 저장탱크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기반시설인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냉각탑 3기 2억원 △보일러 3기 12억원 △수전설비 7억원 △용수설비 4억원 △기타 8억원 등이 소요된다.
채무상환 자금은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우리은행에서 차입한 80억원 가운데 52억원을 사용한다. 해당 채무의 만기일은 내년 6월17일이며, 52억원 상환은 올 4분기 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