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서울시가 8일 서울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2023 서울달리기’를 개최합니다.
서울달리기는 2003년 한강변에 새로 조성한 마라톤 풀코스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개최됐습니다. 2005년 청계천 복원을 기념해 대회 장소를 서울광장으로 옮겨 올해 20년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와대~남대문~청계천~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구간입니다. 서울 도심의 매력적인 명소를 잇는 하프 코스(21.0975km)와 11km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합니다.
하프코스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경복궁~청와대~남대문~을지로~청계천을 돌아 서울광장 도착이고, 11km 코스는 청계천 구간을 제외한 하프코스와 동일 코스를 달려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옵니다.
지난 2022년 진행된 서울달리기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달리기는 10대부터 70대 이상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 1만720명이 참여합니다. 일반시민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애호가) 부문과 해외 마라톤 마스터스들이 참여하는 오픈 국제 부문으로 진행됩니다.
올해 하프 코스 총 6146명, 11km 코스 총 4574명으로 작년보다 하프 코스 참가자가 1600명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기·인천은 물론 제주와 부산 등 다른 지역의 참가자 비율이 42%에 달해 전국적인 대표 마라톤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날 대회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8일 오전 6시30분부터 11시까지 세종대로~광화문광장~청와대~남대문~청계천로~무교로 일대에 이르는 주요 구간에서 단계별 교통통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매력적인 서울 도심 명소를 달리면서 가을의 정취도 느끼고, 마라톤을 통해 열정 가득한 주말 시간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창현 사회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