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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둔갑 '일 수산물' 우려…원산지 위조 특단 마련해야
(2023국감)오염수 방류 직후 원산지 위조 6건 적발
입력 : 2023-10-12 오후 4:45:42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지적됐습니다. 원산지 표기 구체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쿠시마 수산물을 차단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기대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후인 9월 14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 지자체들과 벌인 원산지 표시 합동 단속 결과, 가리비·참돔 등 일본산 수산물 6건이 원산지 위조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1차 방류를 시작한 8월에는 인천에서 11건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위조가 적발된 바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수품원 등 전국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결과를 보면, 단속 건수는 연 평균 459.9건에 이릅니다. 이중 20%는 일본산 수산물입니다. 
 
최근 3년간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단속 적발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2021년 적발된 건수는 215건입니다. 2022년 70건으로 줄어드는 듯 했으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57건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 우려가 가라앉지 않은 만큼, 원산지 표기 구체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양기대 의원은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홍보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국민들의 걱정은 심각하다"며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위조가 많은 만큼 원산지 표기 구체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쿠시마 수산물을 차단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2일 양기대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 수 방류 직후 원산지 표시 단속 결과 일본산 수산물 6건이 적발됐다. 사진은 수산물시장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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