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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반토막' 폴스타, 이달말 신차로 반전 "테슬라 한판 붙자"
올해 판매량 1102대, 전년 대비 절반 줄어
입력 : 2023-10-17 오후 3:07:52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폴스타가 이달 말 폴스타2 부분변경을 출시하며 올해 반토막 난 판매량 반등에 나섭니다. 내년 1분기에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3까지 내놓으며 테슬라 모델Y, 모델3 부분변경과 정면 대결을 펼칩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코리아는 이달 말 폴스타2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합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이후 1년 9개월여 만입니다.
 
폴스타2 부분변경.(사진=폴스타)
 
신형 폴스타2는 싱글모터 구동방식이 전륜에서 후륜으로 바뀌고 모터 출력과 주행거리가 대폭 증가한 점이 주요 특징입니다.
 
싱글모터는 최고출력 299마력, 듀얼모터(사륜구동)는 합산 총 출력 421마력을 발휘합니다. 기존 모델 대비 각각 68마력, 13마력 상승했습니다. 주행거리는 싱글모터 최대 449km(상온 기준), 듀얼모터 379km로 각각 32km, 45km 늘어났습니다. 국고보조금 역시 싱글모터 500만원, 듀얼모터 225만원으로 높아졌습니다.
 
기존과 동일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78kWh 배터리가 적용됩니다.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에선 중국 CATL의 82kWh 배터리(싱글모터)가 들어갑니다.
 
외관은 기존 그릴 대신 전면 카메라, 레이더 센서 등이 장착된 스마트존 전면 패널로 바뀌었고 신규 20인치 휠 디자인 등이 추가됐습니다. 선택 사항이던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360도 카메라 등도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기본 옵션이 늘어나 인상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신형 폴스타2의 미국 가격은 싱글모터 기준 5만1300달러(약 6900만원)입니다. 기존 폴스타2 국내 출시 가격 5490만원과 차이가 큽니다.
 
폴스타2 부분변경.(사진=폴스타)
 
폴스타코리아는 신형 폴스타2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판매량 반등이 절실하기 때문인데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폴스타2의 올해 1~9월 판매량은 1102대로 전년동기대비 49.8%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2794대가 팔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단일 모델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올해는 부진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5000만~6000만원대 가성비 수입 전기차가 늘어나고 중국산 테슬라 모델Y 출시로 폴스타2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폴스타코리아는 지난달 부터 기존 폴스타2 재고 소진시까지 15%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풀옵션(6777만원)의 경우 약 1000만원 할인됩니다. 출고도 빠릅니다. 이달 주문하면 다음달 받을 수 있습니다.
 
폴스타 3.(사진=폴스타)
 
내년 1분기에는 폴스타3가 나옵니다. 폴스타3는 전장 4900mm, 휠베이스 2985mm, 전폭 2120mm을 갖춘 5인승 대형 전기 SUV로 넉넉한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듀얼모터 기준 최대 517마력 및 111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며 1회 충전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61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합니다. 특히 티맵과 공동 개발한 정밀도로지도(HD맵)가 국내 최초로 탑재될 예정입니다. 내년 말께는 SUV 쿠페 폴스타4도 국내에 들어옵니다. 폴스타코리아는 2026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국내에 선보입니다.
 
폴스타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내년부터는 테슬라와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는데요. 테슬라는 지난 8월 5699만원으로 가격을 낮춘 중국산 모델Y를 국내에 출시,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내년에는 지난달 중국에서 출시된 모델3 부분변경 모델도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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