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끊임없이 진화하며 오프라인 유통 업계의 중심 채널로 발돋움하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택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소비자들에게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상당수 편의점에서 출근하면서 간편하게 물품을 부치거나, 퇴근할 때 물품을 찾아오는 직장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편의점 업계가 택배 사업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많았기에 더 놀랍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CU의 '알뜰택배'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같은 기간 GS25의 '반값택배' 역시 이용 건수가 13.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같은 서비스가 활성화된 것은 편의점 점포 자체가 지역의 거점 네트워크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은 백화점, 마트 등 다른 채널과 비교해 점포 규모가 작아 그 수가 많고, 소비자들의 접점도 많다는 강점을 지닙니다. 중소 규모 도시의 경우 백화점, 마트는 없어도 편의점이 없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이 같은 물류 네트워크의 강점,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편의점 업계의 택배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개인 간 중고 거래가 급증하는 것도 이 같은 산업 확장과 무관치 않습니다. 중고 거래를 진행하기에 편의점만큼 적합한 플랫폼을 찾기도 어렵죠.
이에 편의점 업체들은 이 같은 중고 거래 활성화 추세에 힘입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업계는 편의점 시장이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 같은 택배 서비스 역시 계속 강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산업 성장과 함께 업역도 점차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편의점 업계에서 또 어떤 서비스가 새롭게 선을 보일지 매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