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통신3사의 5G 다운로도 속도가 전세계 시장에서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전세계 사업자들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빨랐습니다.
19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이 주관한 5G 글로벌 모바일 네트워크 익스피리언스 어워즈 2023 평균 다운로드 속도 부문에서
SK텔레콤(017670)은 458.5Mbps로 1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어워즈는 지난해와 달리 그룹1과 그룹2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그룹1은 20만㎢ 이상의 영토에서 서비스를 하는 사업자, 그룹 2는 그룹1보다 서비스 면적이 적은 사업자들입니다. 국내 통신3사는 그룹2로 분류됐습니다. 오픈시그널은 "5G를 광활한 면적에서 서비스하는 것이 훨씬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의미있는 비교를 위해 기존 어워즈와 다른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5G 다운로드 속도. (자료=오픈시그널)
SK텔레콤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그룹1의 상위권 사업자들보다도 앞섰습니다. 그룹1의 5G 다운로드 속도 1위는 스웨덴의 텔레노가 기록한 421.7Mbps로 집계됐습니다.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실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시간 비율인 가용성 부문에서는 미국 통신사 티모바일이 그룹1·2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용성이 높다는 것은 5G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에 중요한 척도로 평가됩니다. 그룹1에서는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티모바일이 56.1%를, 그룹2에서는 카브리해 미국령 섬인 푸에르토리코에서 서비스 중인 티모바일이 65.3%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KT가 49%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40.6%, 39.8%를 기록했습니다.
게임경험에서는 그룹1에서 말레이시아 디지가 100점 만점에 90.2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룹2에서는 싱가포르 싱텔이 93.7점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SK텔레콤은 89.4점으로 국내 통신사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KT는 88.9점, LG유플러스는 88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