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한동인 기자]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2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6.6%, 국민의힘 30.4%, 정의당 2.5%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8%, '없음' 15.8%, '잘 모름' 1.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1.5%에서 30.4%로 1.1%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6.8%에서 46.6%로 0.2%포인트 줄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5.3%에서 16.2%로 확대됐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3.3%에서 0.8%포인트 하락한 2.5%로 조사됐습니다.
'60대 이상·TK 제외' 민주당 '우세'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20대 국민의힘 27.5% 대 민주당 35.2%, 30대 국민의힘 23.3% 대 민주당 51.2%, 40대 국민의힘 19.0% 대 민주당 60.6%, 50대 국민의힘 26.7% 대 민주당 55.3%였습니다. 다만 20대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7.8%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44.2% 대 민주당 36.9%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 국민의힘 32.9% 대 민주당 45.0%, 경기·인천 국민의힘 28.8% 대 민주당 47.3%,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27.6% 대 민주당 51.9%, 광주·전라 국민의힘 9.4% 대 민주당 71.8%,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31.8% 대 민주당 42.5%, 강원·제주 국민의힘 37.1% 대 민주당 47.3%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9.7% 대 민주당 22.4%로, 국민의힘이 텃밭만은 지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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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중도층', 국힘 20.4% 대 민주 42.1%…29.5% "지지정당 없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20.4% 대 민주당 42.1%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9.5%로 무당층이 30%에 육박했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6.3% 대 민주당 17.1%, 진보층은 국민의힘 7.0% 대 민주당 79.1%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6.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한동인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