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유진그룹이 YTN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 및 콘텐츠사업 재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진그룹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창립 70년을 앞둔 유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그룹으로, 공정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과 신속, 정확을 추구하는 방송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유진은 과거 케이블방송사업(SO)을 크게 성장시켰고, 현재도 음악방송 등 PP(program provider)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공사업인 복권사업 민간수탁자 역할을 10여년간 수행한 경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유진은 과거 부천, 김포지역 케이블 방송 SO였던 드림씨티를 운영한 이력이 있는데요. 유진그룹의 미디어 사업 매각으로 2006년경 LG헬로비전(당시 CJ케이블넷)이 인수했고 현재 명칭은 LG헬로비전 부천/김포 방송으로 운영 중입니다.
유진그룹은 "금일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이 예정된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계획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향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진행된 개찰에서 유진그룹은 3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지분(30.95%) 낙찰자로 선정됐습니다. 입찰에는 유진그룹 이외에 한세실업, 글로벌피스재단이 참여했습니다.
언론노조 YTN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앞에서 열린 YTN 불법매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