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의 합성어로 피부과나 약국에서 구입하는 고기능성 화장품입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기업은 물론 기존에 더마 시장에서 자리 잡은 동국제약, 동화약품 외에도 다수의 제약사들도 참여해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요.
25일 한국코스메슈티컬교육연구소와 칸타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은 2017년 5000억원 규모에서 2019년 약 1조원을 기록하며 약 3년 새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제약사는 신규 기능성 제품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의 더마 코스메틱 부문을 보면 동아제약 '파티온',
메디톡스(086900) '뉴라덤',
동국제약(086450) '센텔리안24' 등입니다.
동아제약은 흉터치료제 '노스카나'의 주성분을 함유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을 2019년 선보였습니다. 동아제약의 더마 코스메틱 시장 진출의 성공 요인은 올리브영이 주요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올리브영 스킨케어 카테고리 판매 1위 등 주요 온라인 쇼핑 채널 판매 랭킹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메디톡스는 올해 3월 '뉴라덤'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며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뉴라덤은 메디톡스 연구진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M.Biome(엠바이옴)' 특허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입니다. 지난 3월 대대적 리뉴얼을 거쳐 특허받은 펩타이드, 엑소좀, 락토바실러스 등이 함유돼 각각의 특장점을 갖고 있는 라인업을 갖추고 소비자 공략을 시작했습니다.
뷰티업계는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꾸준히 입지를 넓혀 오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2014년 CNP 차앤박화장품(CNP) 인수를 계기로 시장 선점에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인수 이후 CNP에 대한 마케팅 지원과 채널 커버리지 확대 전략 등을 통해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태극제약은 2019년 4월 GS홈쇼핑에 기미 관리 전문 화장품 브랜드 'TG도미나스'를 론칭했습니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은 2020년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로부터 피지오겔의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인수했습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의 더마 코스메틱의 가장 대표 브랜드는 CNP이고, 지난해 연간 매출은 1000억원 대를 기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월 24일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의료기기 제조업 및 판매업을 추가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계열사 에스트라는 9월 1일 일본 시장에 공식 진출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에이시카365 흔적진정세럼'은 피부 진정과 잡티 흔적 관리를 동시에 도와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출시한 후 단일 제품 판매량이 30만 개에 육박하며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