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CTR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현지 자동차 부품 합작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22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강상우 CTR그룹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살레 알리 캅티 사우디 투자부 차관(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인 CTR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사절단 공식 일정으로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친환경 자동차 부품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CTR과 사우디 투자부는 CTR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건립 등 사우디 내 친환경 모빌리티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입니다. CTR은 지난 9월 사우디 정부가 설립한 최초의 전기차 기업과 대규모의 자동차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달에는 한국을 방문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사우디 국부펀드와의 합작 회사 형태로 사우디 현지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기차·디지털·스마트팜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양국 기업·기관 간 약 50건의 업무협약 및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사우디 투자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견기업은 CTR이 유일합니다.
강상우 CTR그룹 부회장은 "CTR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은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신뢰와 인정의 방증"이라며 "사우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사우디 현지 합작 회사를 성공적으로 설립하고, 이를 교두보로 중동 및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