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북 안동 경상북도청에서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이념 편향 교육은 획일화 된 교육을 의미하고, 획일화는 또 반대로 이념화로 귀결된다"며 "진영의 좌우를 막론하고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해야만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북도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주재한 제5회 중앙지방협력의회에서 "제가 카타르에 가보니까 도하에 교육도시를 만들어 전 세계의 좋은 학교들의 분교를 유치해서 카타르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었다. 우리도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역에 이러한 풍토가 자리잡아야 기업도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며 "공교육도 보다 다양해져야 한다. 이러한 논의는 거세지고 있는 지방소멸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지역에 기업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복합문화공간을 포함한 주거 인프라도 중요하다"며 "그렇지만 그 핵심은 교육과 의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지역 필수 의료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다음달 말 개최지 최종 결정 시까지 각 시도의 역량을 모두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자치조직권 확충, 자치입법권 강화, 기회발전특구 추진 방안 등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됐습니다. 회의에는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지사 등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습니다.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자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기 전 안동 병산서원에서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으로서 전통을 존중하고 전통문화 창달에 노력하겠다"며 "대통령으로서 공적 소임, 국민을 위해 일하는 소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