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의 공중전 책임자인 아셈 아부 라카바를 제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밤새 가자지구 북부의 지하 표적 150개를 공습했다고도 밝혔습니다.
IDF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밤사이 IDF와 이스라엘 안보당국의 정보에 근거해 IDF 전투기들이 하마스 항공대 수장 아셈 아부 라카바를 공습했다"며 "아부 라카바는 하마스의 무인기(UAV)와 패러글라이더, 공중탐지 및 방공 책임자였다"고 전했습니다.
아부 라카바는 지난 7일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서의 이스라엘 대학살 계획에 참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는 당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천 발을 퍼붓고 패러글라이더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마을 곳곳을 침투하는 대대적인 공습을 벌였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약 1400명이 숨졌고 220여명이 인질로 붙잡혔습니다.
IDF는 밤새 가자지구 북부의 지하 표적 150개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IDF는 "밤사이 IDF 전투기가 가자지구 북부서 150개 지하 표적을 공습했다. 테러 터널, 지하 전투공간, 추가 지하 기반 시설 등이 포함된다"며 "하마스 테러리스트 여러 명이 제거됐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 궤멸을 선언하고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3주간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전날까지 사흘 연속 규모를 키운 지상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통신 기반시설이 파괴되면서 지역 내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