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SPC그룹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영인 회장의 관여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30일 오전부터 SPC그룹 본사와 허 회장 등 관련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PB파트너즈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 행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10월 PB파트너즈 법인과 황재복 대표이사 등 임직원 28명을 '부당 노동 행위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SPC그룹 차원의 관여 여부를 알아내기 위함입니다. 검찰은 지난 12일에도 SPC그룹 본사, PB파트너즈 본사, PB파트너즈 임원 정모씨의 주거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21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SPL 제빵공장 사망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