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조기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30일 외신 및 IT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차기작 갤럭시S24 시리즈를 내년 1월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IT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24가 내년 1월 출시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IT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 유니버스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서 "S24 시리즈는 이미 양산에 들어갔고, 내년 1월 중하순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이스 유니버스는 지난달 25일에도 "(갤럭시S24 출시 시기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내년 1월18일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IT팁스터 레베그너스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갤럭시S24 시리즈 부품 생산이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된다"며 "S24 출시 시기는 전년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 S·Z 시리즈를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일정을 조금씩 앞당겨 오고 있습니다. '갤럭시S23' 시리즈(2월2일)는 전작보다 일주일가량, '갤럭시Z5' 시리즈(7월26일)는 이전 모델보다 2주 빠르게 선보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신형 '아이폰15' 시리즈 견제와 Z5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등을 이유로 갤럭시S24 공개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7월 공개한 갤럭시Z 폴드·플립5 시리즈의 출시 효과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Z5 시리즈의 2개월차(9월 기준) 판매량은 351만대(플립5 226만대·폴드5 125만대)를 기록, 전작인 갤럭시Z5 시리즈의 판매량 363만대(플립4 228만대·폴드4 135만대)보다 소폭 하회했습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9월 판매량은 806만대로 같은 기간 아이폰14 판매량 대비 25%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이는 출시일이 작년 대비 1주일 정도 늦었기 때문으로 하나증권은 분석했습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전작과 비교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성능 변화뿐 아니라 외형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S24의 모바일 AP로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가 병행 탑재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엑시노스2400은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스냅드래곤8 3세대는 울트라에 장착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또 기존 엣지(곡면) 디스플레이 대신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일부 모델에는 알루미늄 대신 티타늄 소재를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