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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브랜드 신뢰지수)삼성, 분야별 1위 굳건…총수도 이재용 '독주'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 선두…보험·증권사도 삼성 계열사 1위
입력 : 2023-11-01 오전 6:00:0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5월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삼성그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월 말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국내 가장 신뢰하는 기업과 총수로 꼽혔습니다. 건설사와 생명·손해보험·증권사 등 삼성의 각 계열사도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기업으로 선택받았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기여 측면에서 삼성그룹과 이 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LG그룹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신뢰도도 3개월 전에 비해 다소 상승했습니다.
 
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 3분기 브랜드 신뢰지수'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2%가 국내 10대 그룹 중 삼성그룹을 가장 신뢰하는 기업으로 꼽았습니다. LG그룹이 24.1%의 선택을 받으며 2위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현대차그룹(7.6%), SK그룹(4.3%) 순이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LG그룹·구광모 2위 유지…현대차그룹·정의선 뒤이어
 
약 3개월 전인 올해 2분기 결과와 비교하면 삼성의 신뢰는 47.2%에서 46.2%로 1%포인트로 줄었지만 여전히 2위 LG와 20%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났습니다. LG와 현대차그룹의 신뢰도 지수는 개선됐습니다. LG는 23.1%에서 24.1%로 1%포인트, 현대차는 6.7%에서 7.6%로 0.9%포인트 신뢰도가 올랐습니다.
 
또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신뢰하는 총수로는 44.3%가 이재용 회장이라고 답했습니다. 2위는 구광모 회장으로, 19.6%가 신뢰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정의선 회장(10.9%)과 최태원 SK그룹 회장(3.2%)이 3, 4위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용 회장의 경우 기존 47.0%에서 44.3%로 2.7%포인트 신뢰도가 떨어졌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9.6%에서 10.9%로 1.3%포인트, 구광모 회장이 19%에서 19.6%로 0.6%포인트 소폭 올랐습니다. 가장 신뢰하는 기업 그룹과 총수 1, 2위가 모두 삼성, LG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삼성'이란 기업 브랜드의 신뢰도는 삼성의 각 계열사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설사와 생명·손해보험 등의 분야에서 '삼성 계열사'가 이번 조사에서도 신뢰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사 신뢰도에서도 삼성증권이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권에 자리했습니다.
 
10대 건설사·브랜드 신뢰도에서도 역시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30.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16.6%), 포스코이앤씨의 더샵(11.0%), GS건설의 자이(8.1%), DL이앤씨의 이편한세상(6.7%) 순이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삼성생명이 44.2%의 신뢰도를 기록했고, 이어 교보생명이 11.9%, 한화생명 5.8%, 신한라이프 5.0%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손해보험사 중에선 삼성화재가 39.5%의 선택을 받으며 대략 40%에 달하는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고, DB손해보험(12.9%)과 현대해상(9.4%), KB손해보험(7.1%), 메리츠화재(7.0%) 순이었습니다. 증권사 신뢰도에선 삼성증권이 15.0%의 신뢰를 받으며 한국투자증권(11.9%), 미래에셋증권(11.3%)과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어 키움증권(10.1%), 메리츠증권(9.5%) 순이었습니다. 은행 신뢰도의 경우, 국민은행(25.2%)과 농협은행(23.8%)이 치열한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신한은행(14.7%), 하나은행(9.6%), 우리은행(9.1%)이 3~5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형마트, '이마트 대 쿠팡' 구도…자동차 '현대차', 통신사 'SKT' 1위
 
대형마트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중에선 28.7%가 이마트에서의 쇼핑을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2위 쿠팡이 23.9%의 신뢰를 받으며 이마트를 바짝 추격, 양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또 하나로마트(10.6%)와 홈플러스(9.7%), 롯데마트(7.1%)가 3위를 두고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국내외를 모두 망라한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에선 현대차(38.4%), 기아차(17.0%), 제네시스(10.2%) 순이었습니다. 수입차 브랜드인 벤츠(7.3%), 볼보(6.4%), BMW(4.1%)는 그 뒤를 이었습니다. 통신 3사 신뢰도 조사에선 SKT(42.8%), KT(26.4%), LG유플러스(21.4%) 순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를 활용한 ARS(RDD) 방식으로 10월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2503명이며, 응답률은 2.7%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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