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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3분기 웃었다…신약·수출 성과
입력 : 2023-11-02 오후 3:35:5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다수가 신약 효과와 해외 수출 확대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한미약품(128940)종근당(185750)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약진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업계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5대 제약사의 매출은 총 1조9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습니다. 총 영업이익도 1845억원으로 같은 기간 18.04% 늘었습니다. 녹십자(006280)를 제외한 나머지 제약사 모두 매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유한양행(000100)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한 4689억원을, 영업이익은 53.7% 증가한 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제품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바미브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문의약품(ETC) 사업부 매출을 견인했고, 해외사업과 생활유통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종근당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1% 늘어난 3962억원, 영업이익은 33.8% 증가한 5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프롤리아, 케이캡, 딜라트렌 등 주요 품목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연구개발(R&D) 비용 축소가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습니다. 
 
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3646억원, 영업이익은 22.9% 늘어 57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고혈압 치료제 복합 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 등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 신약 중심의 전문의약품 치료제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표=뉴스토마토)
 
대웅제약(069620)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52% 늘어난 3030억,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문의약품 부문과 수탁(CMO) 부문이 성장했으며, 나보타는 국내와 미국 시장뿐 아니라 기타 지역에서도 수출 물량 증가를 달성했습니다.
 
5대 제약사 중 가운데 유일하게 녹십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는데요. 녹십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4394억원, 영업이익은 32.8% 줄어든 3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헌터라제 글로벌 수출이 감소했고, 국내 독감백신 경쟁사 진입에 따른 물량 축소에 따른 것인데요. 올해는 헌터라제의 수출 공백과 더불어 건강기능성식품 사업 축소, 자회사의 실적 부진 등으로 실적개선은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래 3분기 매출이 첫 1조원을 돌파했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40억원, 영업이익은 31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장기 대규모 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6%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5.3% 증가한 6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독감백신 판매 재개와 대상포진 백신 수요 증가 등으로 백신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 종료에 따른 정산금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의 고른 매출 성장과 파트너사 테바향 CMO 매출 발생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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