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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공매도 거래대금 세달만에 34% 급감
증시 거래대금 추락에 공매도 동반 감소
입력 : 2023-11-0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공매도 거래가 최근 급락 장세에서 급감한 걸로 확인되는데요. 증시 거래대금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6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국내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은 15조312억원이었습니다. 지난 7월 사상 최대였던 22조8723억원을 기록한 후 34.28% 급감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선 14조4427억원에서 10조6727억원으로 26.10% 줄었습니다. 코스닥의 경우 8조4295억원에서 4조3585억원으로 48.29% 쪼그라들었습니다.
 
공매도 급감은 이스라엘 전쟁과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거래대금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금융투자협회의 집계를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10월말 기준 14조305억원인데요. 올해 최저 수준입니다.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8월(28조3727억원)과 비교하면 14조3422억원이 줄어 반토막이 났습니다. 거래대금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공매도 거래 역시 동반 감소했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국내주식시장 공매도 거래현황.(사진=뉴스토마토)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 시장 특성상 급락 이후 반등이 나올 때 쯤이면 공매도 투자자들의 숏커버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가가 충분히 내려왔다는 인식에 근거해 공매도 거래가 자연스레 줄어든 거 같다"고 했습니다.
 
반면 2차전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경우 공매도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8월 7177억원에서 9월 7255억원, 10월 877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5월엔 30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5월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급증한 셈입니다. 
 
포스코퓨처엠도 8월 5523억원에서 9월 6083억원, 10월 9005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삼성SDI도 8월(1036억원), 9월(1214억원), 10월(2152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 공매도 거래현황.(사진=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신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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