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진행한 '2023년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사업 글로벌 비즈니스 탐방'을 성료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탐방은 창·취업을 희망하는 여학생들에게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미래여성 경제인 육성사업의 우수 학생으로 선정된 18명의 여자 고등학생 및 여자 대학생과 이정한 여경협 회장을 비롯한 여성 CEO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 등) 현지의 △구글 △인텔 △애플 △플러그 앤 플레이(Plug&Play)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이그나이트 XL(Ignite XL) 등의 여성 기업을 탐방해 미국 시장에서의 창업 노하우와 한인 여성기업의 경영사례를 전수받았습니다.
글로벌 창·취업 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 △르네상스 여성 비즈니스 센터(Renaissance Women Business Center) 등 미국 현지 창업을 지원하는 유관 기관과 스탠포드대학교도 방문했습니다.
실리콘밸리 기반 엑셀러레이터인 이그나이트 XL(Ignite XL)의 대표이사 클레어 장(Claire Chang)은 'WHY?'를 핵심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나는 평범한 한인 여성일 뿐인데 단지 늘 '왜?'라는 궁금증을 가지며 관심 분야에 대해 더 많이 경험하고 배우려 하다 보니 이렇게 기업을 설립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늘 궁금증을 습관화하며 부딪치다 보면 먼 훗날 우린 여기 실리콘밸리의 창업가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학생들이 학교 밖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의 접점을 확대해 글로벌 여성기업 CEO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엿새간 진행된 '2023년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글로벌 비즈니스 탐방' 일정 중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경협)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