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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8일 17:0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혜선 기자] 플라스틱 및 호스 등을 제조하는 기업인 스톰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공모가격이 희망밴드를 초과했다. 총 공모금액인 369억원 가운데 365억원을 순수입금으로 확보하면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채무상환 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톰테크의 공모주 모집가액이 1만1000원으로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희망가액 밴드인 8000원에서 9500원을 넘어선 수치다. 모집총액은 기존 268억원에서 368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0월3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1815건의 신청이 몰렸다. 구체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가운데 ▲운용사(집합) 920건 ▲투자매매, 중개업자 138건 ▲연기금, 운용사(고유), 은행, 보험 217건 ▲기타 476건 등이다. 해외 기관투자자도 64건 신청했다.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은 573.97대 1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중 총 1777건(97.91%)가 당초 공시한 공모가격 밴드 상단인 9500원 초과를 제시했다. 이어 가격 미제시가 22건(1.21%)으로 가장 많았으며 9500원 밴드 상단이 11건(0.61%), 8000원 밴드 하단이 5건(0.28%) 순으로 참여 건수가 몰렸다.
이번에 진행된 수요예측 대상은 기관투자자로 237만4500주(70.9%)다. 나머지는 우리사주조합 13만8000주(4.1%), 일반청약자 83만7500주(25%)로 구성된다. 청약기일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납입기일은 오는 14일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0일이다.
스톰테크가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이유 중 하나로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꼽힌다. 스톰테크는 2020년 400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2021년 480억원, 2022년 50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만 292억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가 모인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스톰테크 홈페이지)
이번 확정된 공모가액에서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365억원이다. 스톰테크는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연구개발(R&D)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가장 우선순위인 시설자금에 2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생산라인증설(공장매입)에 127억원, 신규생산시설에 50억원을 사용한다. 이어 피팅 자동화설비 43억원, 솔레노이드밸브 고도화설비 3억4000만원, Screw체결 고도화설비 4억5000만원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R&D 연구개발비는 연구인력 추가채용 및 시제품 개발 등에 20억원이 사용된다. 운영자금으로는 제품 마케팅비용 및 플랫폼 구축비용 등 22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는 95억원을 투입한다. 다음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