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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대중 뜻 이어가겠다"…인요한 "정쟁 그만하자"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 출범식…여야 인사 총출동
입력 : 2023-11-08 오후 7:57:12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후원의 날'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인사들이 8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후원의 날' 행사에 총출동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민생과 통합을 각각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지금 다시 김대중 정신을 되새긴다"며 "불의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원칙을 지킨 인동초의 뚝심,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시대를 통찰했던 혜안, 한반도평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갔던 강철 같은 의지, 저희들이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내년 봄, 반드시 전국 곳곳에 행동하는 양심을 꽃피우도록 하겠다"며 "무책임한 권력이 파괴해가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 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왜 정치보복을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김 전 대통령께서는 '보복이라는 것은 못 쓰는 것' '넬슨 만델라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참으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노벨상 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또 이 대표를 향해 "우리나라의 정치를 갖고 싶어 하는 나라가 많은, 그런 나라가 됐으면 한다"며 "정쟁 좀 그만하고 나라를 위해 같이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은 사랑이었다"며 "사랑이 뭐냐. 남의 허점을 덮어주고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출범식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진표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함께 민주당의 이해찬 전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국민의힘의 조수진 최고위원 등 여야 인사가 자리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화환으로 대신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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