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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 ‘팬덤 플랫폼’, K팝 이끈다
입력 : 2023-11-10 오전 7:00:1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팝 시장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기획사 입장에서는 해외 팬들과의 접점이 필요해졌습니다대표적인 예가 유튜브라고 할 수 있습니다과거 국내 방송사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 말미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방식이었습니다하지만 방탄소년단이 유튜브를 통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기획사는 유튜브를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해외 팬덤과의 접점을 만들었습니다이와 함께 기획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들과 소통의 창구가 필요해졌습니다더구나 K팝 시장이 커지면서 팬덤 시장도 규모를 키우면서 연간 8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팝 팬덤 겨냥 플랫폼 주목
 
이런 상황이다 보니 K팝 팬덤 시장을 겨냥한 K팝 팬덤 플랫폼 시장도 최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현재 K팝 팬덤 플랫폼은 위버스와 버블이 주도하고 있습니다팬덤 플랫폼은 좋아하는 아티스트 관련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면서도 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는 위버스는 팬 간 커뮤니티를 넘어서 콘서트 실시간 재생공식 상품앨범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팬덤 플랫폼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웠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디어유의 버블은 팬과 아티스트가 11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위버스의 3분기 월평균 방문자 수는 전 분기 950만명보다 10% 증가해 10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넘은 건 처음입니다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위버스 입점 아티스트를 찾는 팬덤뿐 아니라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가 입점하면서 방문자 수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현재 116개 팀이 입점해 있으며 전 세계 245개국에서 K팝 팬덤이 위버스를 이용 중입니다이런 영향력 덕분에 위버스가 하이브의 3분기 간접 매출 1554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어유는 3분기 매출액 204억원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68%, 영업이익 99% 급증했습니다디어유는 올해 3분기까지 월 4500원을 내고 아티스트와 메시지를 주고 받는 팬들이 230만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버블에는 현재 114개 소속사, 254개 팀, 570명의 아티스트가 입점해 있습니다디어유는 최근 버블 구독료 외에도 수익모델 다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또한 일본 최대 팬 플랫폼과 설립한 합작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신인 아이돌플랫폼 적극 활용
 
이런 상황이다 보니 신인 아이돌의 경우 팬덤 확보와 홍보 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중소규모 기획사를 중심으로 소속 아티스트는 위버스버블 등 대형 팬덤 플랫폼 대신 자체 팬덤 플랫폼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기업이 제공하는 자체 팬덤 플랫폼 제작 솔루션으로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신인 그룹 블랙스완액신퀸즈아이키스오브라이프 등은 글로벌 팬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액신의 경우 글로벌 팬덤 플랫폼을 통해  80개국 이상의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다국적 K팝 걸그룹 블랙스완 역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구축해 오픈 10일 만에 90여개국 팬덤을 끌어모았습니다.
 
일부 신인 아이돌은 데뷔도 하기 전에 팬 플랫폼을 확보해 팬덤 형성에 나서기도 합니다. TIOT는 데뷔 전부터 팬 플랫폼을 통해 데뷔곡과 멤버들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플랫폼 메인에 뮤직비디오를 노출하거나 공개 방송 참여 팬들을 모집하기도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0~20대를 중심으로 광고가 아닌 팬덤만으로 콘텐츠나 상품을 소비하는 트렌드가 구축됐다그러다 보니 기획사 입장에서도 대중성보다는 팬덤 형성이 수익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팬 플랫폼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팬덤 플랫폼에 대형 기획사를 비롯한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팬덤 플랫폼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위버스 바이 팬즈.(사진=하이브)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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