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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53억…전년비 28.8%↓
식품사업부문,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12%↑
입력 : 2023-11-13 오후 4:32:37
[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6734억원, 영업이익 27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28.8% 하락했다고 13일 공시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공시를 통해 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연결 기준 실적도 발표했습니다. 매출 7조4434억원, 영업이익 3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 18.2% 하락했습니다.
 
CJ제일제당 3분기 실적. (자료=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은 3조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41억원 기록해 같은 기간 12% 증가했습니다. 햇반과 비비고 등 핵심 제품을 앞세워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해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판매·관리비 효율화가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해외 식품 사업 올 3분기 매출은 1조3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했습니다.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가 그로서리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습니다. 지난 분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98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17%, 90% 하락했습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30%대의 높은 매출 성장을 유지했습니다. 
 
조미소재, 뉴트리션, 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1595억원의 매출과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 40%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됐으나,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의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됐습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092억원의 매출과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탓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 만두·피자 등 1등 제품 지위 강화 및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메인스트림 진입을 가속화하고, 국내에서도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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