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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집중' LG CNS, 올해 5조원 돌파 기대감↑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영업익 모두 개선…DX 수요 확대 영향
입력 : 2023-11-14 오후 5:08:5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디지털 1등 기업'을 내건 LG CNS 현신균 호가 첫 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LG CNS는 올해 두 자릿 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14일 LG(003550)의 3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LG CNS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277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습니다. 3분기 영업익 감소는 회사가 진행 중인 일부 프로젝트의 원가가 선반영된 영향으로,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3분기 영업익은 감소했지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습니다. LG CNS의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조6990억원입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66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 성장했습니다. 회사측은 올해 금융권과 계열사의 IT 투자로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LG CNS 실적 추이. (자료=LG)
 
LG CNS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전환 사업과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집중하면서, 고객사를 늘리는 동시에 실적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드, 은행사의 차세대 시스템과 지능형 고객접점·마이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하면서 금융 디지털전환 분야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 SAP, 어도비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했습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앱 현대화(AM)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오픈소스컨설팅', '스케일드애자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앤스로픽 지분도 취득했습니다.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클라우드관리(MSP) 사업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금융 디지털전환 사업은 슈퍼앱, 비금융 융합서비스를 확대해 금융 디지털 고객경험(DCX)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스마트물류 분야는 로봇 플랫폼 사업을 강화합니다. LG CNS 앞서 무인운송로봇과 자율이동로봇을 관리하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선보였는데,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솔루션을 로봇 구독서비스(RaaS) 형태로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AI)분야는 생성형AI를 고도화해 시장을 공략합니다. LG CNS의 DAP GenAI는 3가지 모듈을 담아 고객이 자체 서버와 클라우드 등 기존 인프라에서 자유롭게 생성형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LG CNS는 언어부터 이미지, 코딩에 이르는 생성형AI 서비스 라인업을 통해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LG CNS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4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5조원대 매출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LG CNS의 연간 매출이 작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5조5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작년 대비 7.7% 증가한 428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회사측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신공장 증설 등 계열회사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 스마트시티·물류 등으로 사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LG CNS 마곡 사옥. (사진=LG CNS)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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