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18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2%
[KBS 일부 진행자 교체 및 프로그램 편성 제외 과정 평가]
공영방송 정상화 과정 29.5%
정권 차원 방송장악 시도 52.8%
[조국 신당 창당시 정당 지지도]
민주당 38.9%
국민의힘 32.0%
조국 신당 8.3%
정의당 3.4%
기타 다른 정당 4.0%
지지 정당 없음 11.4%
잘 모름 1.9%
[내년 총선 적용 비례대표제 선호도]
정당 득표율대로 의석수 배분하는 병립형 33.2%
소수 정당 국회 진출 가능한 완전 연동형 32.6%
위성정당 출현 가능한 준연동형 13.8%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5.9%(3.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3%(3.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6%(1.6%↓)
매우 잘못하고 있다 54.1%(2.0%↑)
[정당 지지도]
민주당 45.0%(3.0%↑)
국민의힘 32.7%(1.2%↑)
정의당 2.8%(0.2%↓)
기타 다른 정당 2.8%(1.5%↓)
지지 정당 없음 15.5%(2.7%↓)
잘 모름 1.2%(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최근 KBS의 일부 진행자 교체와 프로그램 편성 제외 과정에 대해 "정권 차원의 방송장악 시도"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또 이른바 '조국 신당'이 창당될 경우 정당 지지율이 10%를 밑돌았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8%는 박민 사장 취임 직후 KBS에서 벌어진 일부 진행자 교체·프로그램 편성 제외 과정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는 질문에 "KBS에 대한 정권 차원의 방송장악 시도"라고 답했습니다. "KBS가 공영방송 정상화의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라는 응답은 29.5%에 그쳤습니다.
"공영방송 정상화 과정" 29.5%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KBS에서 벌어진 사태를 '방송장악 시도'로 평가한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KBS 사태를 '방송장악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정권 차원의 방송장악 시도"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KBS 사태를 '방송장악 시도'로 바라봤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5.0%, 국민의힘 32.7%, 정의당 2.8%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8%, '없음' 15.5%, '잘 모름' 1.2%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1.5%에서 이번 주 32.7%로 1.2%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도 42.0%에서 45.0%로 3.0%포인트 올랐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0.5%포인트에서 이번 주 12.3%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3.0%에서 이번 주 2.8%로 0.2%포인트 다소 줄었습니다.
여야 3당 구도, 민주당 45% 대 국민의힘 32.7%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지 민주당이,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응답이 27.7%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여야 3당 구도에서 이른바 '조국 신당'이 창당될 경우, 8.3%가 지지 의사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로 보면 민주당 38.9%, 국민의힘 32.0%, 조국 신당 8.3%, 정의당 3.4%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후보' 4.0%, '지지 정당 없음' 11.4%, '잘 모름' 1.9%였습니다.
기존 여야 3당 구도일 때와 '조국 신당'을 포함한 여야 4당 구도일 때 정당 지지율을 비교하면, 조국 신당의 등장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은 6.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0.7%포인트 줄었습니다. 조국 신당이 등장하게 되면 국민의힘 지지율 변화는 거의 없는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민주당 지지층의 13.1%가 신당을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신당 지지 비율은 2.4%에 불과했습니다.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16.7%가 신당을 지지했습니다.
'조국 신당' 창당시 민주당 45%에서 39%로 '6%p' 하락
기존 여야 3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대입해 보면 '조국 신당' 지지층의 70.6%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조국 신당 지지층은 9.4%였습니다.
'조국 신당'까지 포함해 여야 4당 구도일 때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국 신당의 경우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40대와 50대에서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호남과 경기·인천에서 조국 신당의 지지율은 10%에 달했습니다. 진보층에서 조국 신당의 지지율은 12.3%로, 민주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과거 정당 득표율대로 의석수를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이 가능한 '완전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33.2%는 내년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제로 어떤 제도를 가장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에 "과거와 같이 정당 득표율대로 의석수를 배분하는 병립형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32.6%는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은 금지하되, 다른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이 가능한 완전연동형을 선호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출현이 가능한 현행 준연동형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습니다.
중도층 38.7% 완전연동형 선호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선 '완전연동형'이,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과거 병립형'을 선호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에선 '완전연동형'이,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에선 '과거 병립형'을 선호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완전연동형'을 선호하는 응답이 40%에 달하며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주째 3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국민 32.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3%)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1.5%에서 이번 주 32.2%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도 64.3%에서 64.7%('매우 잘못하고 있다' 54.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6%)로 0.4%포인트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 수도권 30% 미만 '경고등'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40대까지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70%를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은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습니다.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선 지지율이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60.7%로, 지난주 대비 15.1%포인트 크게 올랐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6.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