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3) 부위원장이 21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적 가치가 입증된 예술인들을 위한 기회소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위해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에 해당하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연간 150만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기회소득을 지급 받은 예술인들은 지난 7~8월 '2023년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황 부위원장은 "기회소득 페스티벌이 수원, 의정부, 가평 등 다수의 지자체에서 개최됐다는 사실만 봐도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얼마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했는지, 균형발전에 기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바로 이런 결과들을 보며 공공기관의 존재이유를 성찰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술인들이 도민을 위해, 우리 사회를 위해 가시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수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기회소득에서 멈추지 않고 공연·전시·연주 등을 할 수 있는 비금전적 기회를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부위원장은 예술인 기회소득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문화예술인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예술인 기회소득을 일회성으로 여기면 안 된다"라며 "정책적 파급력이 크고,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확산되는 만큼 내년에는 확실히 정착시켜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부위원장. (사진=경기도의회)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