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홈앤쇼핑이 중국 직구 전용 매장을 열어 해외직구 시장을 공략합니다.
홈앤쇼핑은 지난 23일 중국 위해시 '웨이하이 첨단산업 기술지구 상무국'에서 중국 직구 전용매장을 열기 위해 중국 웨이하이 횃불 하이테크 산업단지 관리위원회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일용 홈앤쇼핑 대표이사, 공위빈 웨이하이 고신구 당공위위원 관리위원회 부주임, 가오밍두 웨이하이 첨단기술지구 상무국장, 곡전홍 웨이하이 첨단기술지구 상무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액은 4조79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9800억원)보다 20.4%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이 2조2217억원, 점유율 46.4%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직구액은 전년보다 106% 급증했습니다.
2018년 7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특구로 지정된 중국 위해시는 약 800개 e 커머스 업체, 50만 SKU(재고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단위)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거래액은 약 6조원에 달합니다. 무표면세(부가가치세 비과세), 소득세·통관 편의화 등 강점이 많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물류항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구 물류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홈앤쇼핑은 이번 MOU를 통해 2024년 1월 중 중국 직구 전용관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전용관이 개설되면 빠른 통관 및 빠른 배송을 지원받아 기존 10일 이상 걸리던 배송을 평균 4일 내외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되며, 취소 및 반품 시에도 편의를 개선해 편리한 직구 전문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일용 홈앤쇼핑 대표이사가 중국 위해시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홈앤쇼핑)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