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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시대가 날 불러내.…윤석열과 싸울 '최강전사' 될 것"
용인 수지구서 <권력과 안보> 북콘서트 개최…'용인병' 출마 선언
입력 : 2023-12-02 오후 6:23:18
[용인=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윤석열정부가 날 불러냈습니다. 공부만 하고 싶었는데, 국방과 안보가 불안한 지금 이 시대가 저를 불러내고 있습니다. 윤석열정부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최강 전사'가 되려고 합니다. 정치인 부승찬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남서울비전교회에서 열린 <권력과 안보> 개정증보판 출판기념회에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22대 총선에서 용인병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구에선 재선인 정춘숙 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섰습니다. 하지만 부 전 대변인은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예비역 장교, 정치학 박사, 국방부 대변인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안보 전문가로서 경쟁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2일 오후 3시 경기 용인시 수지구 남서울비전교회에서 열린 '<권력과 안보> 개정중보판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부 전 대변인은 "만일 당선되더라도 정권과 맞서는 최강 전사가 되지 않으면 앞으로 정치를 1년 한들, 2년, 3년, 4년 한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면 스스로 물러나겠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인 부승찬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앞서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3일 <권력과 안보-문재인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이라는 회고록을 출간했습니다. 문재인정부에서 국방부 대변인을 할 때 쓴 일기를 토대로 합니다. 특히 그는 책에서 2022년 3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할 즈음 천공이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육군서울사무소를 다녀갔다는 말을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들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러자 국군방첩사령부는 해당 서적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라며 부 전 대변인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방첩사는 책 내용 중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관한 내용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7월12일 군 검찰은 부 전 대변인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국방부 역시 같은 이유로 지난 3월3일 서울중앙지법에 부 전 대변인의 저서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5월22일 서울서부지법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으나, 7월26일 항고심에서 서울고등법원은 "책 전체 400쪽 중 6쪽 분량의 내용을 삭제하라"며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습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기존 내용 외에 대통령실의 고발, 경찰과 군 검찰의 조사, 판매금지 가처분 등의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천공 의혹 제기와 윤석열정부의 잇따른 탄압이 정치를 다시 결심하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군검찰의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조사를 6번이나 받으면서 너무 억울했고, '힘없고 빽없는 사람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걸 경험으로 느꼈다"며 "저같은 사람의 손을 끝까지 잡아줘야겠다는 생각 많이 했고 그게 정치의 길"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내 인사들도 부 전 대변인이 윤석열정부에 제대로맞설 국방·안보 전문가 적임자라고 응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면 축사를 통해 "안보위기의 시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지금 부 전 대변인의 식견과 전문성이 당과 국민을 위해 더 큰 쓰임새를 발휘할 수 있도록 늘 응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부 전 대변인은 능력과 인품, 비전을 다 가졌다. 여기에 정의감과 추진력까지 가져 정치인으로서 중요한 덕목은 다 갖췄다"며 "대통령실이 졸속 이전할 때 제가 먼저 나섰는데 이어서 부 번 대변인이 나서서 같이 싸워줬다. 부승찬 대변인은 꼭 큰 인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민석 의원 역시 "총선에서 이기면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국정조사, 국정감사를 먼저해야 한다"며 "국정감사 선두에 서서 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부승찬"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 전문가 부승찬을 지역구 후보로 배치해 경선을 시키는 건 틀린 전략"이라며 "인재영입으로 비례대표를 맡기거나 전략공천하는 게 당의 도리"라고 전했습니다. 
 
용인=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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