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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마저? 이재명 둘러싼 의문사 또다시 불거져
유동규 사고 빌미로 여당서 이재명 맹렬히 비판
입력 : 2023-12-06 오후 4:23:59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화물차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며 그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의문사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오후 8시30분쯤 대리 운전을 시켜 자신의 SM5 승용차로 귀가하던 중 고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의 승용차는 편도 3차로 도로 3차에서 2차로로 차선 변경을 시도했는데, 1차로에서 2차로로 진입한 8.5톤 화물차와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가했지만 계속되는 통증에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2년 간 이재명 주변인 4명 사망
 
경찰은 조사 결과 유 전 본부장이 탄 차량의 과실이 더 높고 고의성도 없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이 세상을 등진 경우가 많았기에 유 전 본부장의 사고 소식을 두고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2021년 12월에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일했던 A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B 전 개발1처장이 11일 간격을 두고 잇따라 사망했습니다.
 
이듬해 1월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 대표 C씨가,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모씨의 지인인 D씨도 생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E씨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재명 비판으로 이어져
 
이처럼 이 대표 의혹 관련자가 숨졌다는 소식이 나올 때마다 '이재명 데스노트'를 주장했던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SNS를 통해 "유동규가 김용 재판에서 무죄를 받고 난 후 죽음의 문턱을 넘을 뻔했다. 이게 진짜 우연일까"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하필 유 전 본부장이 사고를 당한 날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세탁소 주인 F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날입니다. F씨가 무사히 발견되며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정치권은 이 대표를 향한 맹공격을 쏟아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무슨 음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이 대표 부근에 의문사가 많아서 계속 의문의 눈초리로 (국민들이) 쳐다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한 언론과 만나 "내가 죽으면 무조건 자살은 아니다. 어제 그렇게 갔다면 이 대표가 박수를 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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