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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만난 안철수 "혁신은 실패…환자가 치료 거부"
"지도부, 어떻게 민심 회복할지 답 주셔야"
입력 : 2023-12-07 오후 7:54:40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를 선언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저와 인 위원장 둘 다 의사지만 혁신은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인 위원장과 20분간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와 인 위원장이 치료법을 각각 제안했지만 환자가 치료를 거부했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안 의원은 “마지막 공식 만남을 저에게 요청하셔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며 “혁신위가 탄생한 이유를 돌이켜보면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당 지도부가 공감하지 않다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크게 패하면서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혁신위가 종료하면서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시킬 정도로 당이 혁신하지 못했다면 국민들께서는 혁신위가 지도부의 시간 끌기용에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며 앞으로 민심을 더 차가워질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앞으로 어떻게 혁신을 해서 민심을 회복하고 총선에 승리할 것인지 답을 주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인 위원장과 함께 당의 혁신 방향으로 △내년 총선에서 과학기술 인재 발굴과 공천 △분열된 대한민국 대통합 △당내 지도자들의 정치적 희생 △건강한 당정관계 회복을 꼽았습니다. 
 
인 위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아침에 말씀드린 것 외에 추가로 말씀드릴 것이 없다”라며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하려고 노력했지만 여러가지 부족했다는 점을 여러분 앞에서 고백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이번 회동은 인 위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 위원장은 “안 의원께서 제가 제일 힘들 때 지지하는 발언도 해주셨고 고마워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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