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25'를 유럽 시장에 우선 선보일 전망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전파인증을 받은 상태로, 이르면 내년 초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온라인 소매업체인 디지텍 홈페이지에 갤럭시A25 5G 구매 페이지가 생성됐습니다.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갤럭시A25의 6GB·128GB 모델 가격은 279스위스프랑(약 42만원)으로, 이달 19일부터 판매가 시작됩니다.
갤럭시A25의 외관과 세부 스펙을 살펴보면 전면에는 물방울형 노치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메인·800만화소 초광각·200만화소 매크로 등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밀리암페어시)입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1280'을 사용합니다.
갤럭시A25 5G 구매 페이지. 사진=디지텍 홈페이지 캡처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A25는 LTE(4G)·5G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메모리 옵션은 이번에 공개된 6GB·128GB 외에 8GB·128GB, 8GB·256GB 추가 모델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T매체 기즈모차이나는 "갤럭시A25는 조만간 여러 시장에 출시될 수 있다"며 "그 중 대부분은 유럽 국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갤럭시A25는 갤럭시A24의 후속작입니다. A24는 올해 4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한국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순차 출시됐습니다. 전면에는 물방울 노치를 적용한 6.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메인·500만화소 초광각·200만화소 접사 카메라 등 총 3개의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국내 기준 출고가는 39만6000원입니다.
갤럭시A25 5G. 사진=디지텍 홈페이지 캡처
전작에 이어 갤럭시A25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기조에 발맞춰 중저가 단말기인 A25를 내년 상반기 내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정부 요구에 따라 지난달 10일 KT와 손잡고 '갤럭시 점프3(43만8900원)'를, 이달 8일에는 '갤럭시S23 FE(84만7000원)'를 국내에 선보인 바 있습니다.
갤럭시A25는 국내 전파인증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A25 5G(모델명 'SM-A256N')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마친 제품이 보통 1~2개월 이내 출시되는 것을 고려하면 A25의 출시 시기는 이르면 내년 초로 전망됩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