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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네덜란드, 글로벌 자유연대 이끌 가장 훌륭한 파트너"
국왕 주최 국빈만찬 참석…'월드컵 4강 신화' 히딩크 전 감독도 자리
입력 : 2023-12-13 오전 10:34:06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빌럼-알렉산더르(왼쪽 세번째) 네덜란드 국왕과 막시마(왼쪽) 왕비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선도하고 있는 네덜란드와 함께 글로벌 자유연대를 이끌어 가는 가장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저녁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만찬에는 우리 공식수행원과 기업인, 양국의 각계 주요 인사 2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알렉산더르 국왕은 만찬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네덜란드인에게 더 이상 멀리 있는 낯선 나라가 아니며 '한국의 열풍'이 네덜란드를 휩쓸고 있다"며 "네덜란드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세계 무대에서 적극적이고 자부심을 가지며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또 "이번 국빈 방문으로 양국의 특별한 관계에 힘이 더 실리게 됐다"며 윤 대통령의 방문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알렉산더르 국왕의 국빈 초청에 대해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박연과 하멜에서 시작된 양국의 남다른 인연이 수백년을 거슬러 올라가며,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달려온 네덜란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의 초석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이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모범국가로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양국 교역량이 16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양국 협력은 반도체, 원전, AI(인공지능), 디지털과 같은 미래산업 분야로 다층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히딩크 전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대표팀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로 대표되는 축구 교류 그리고 K-POP, 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국민들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하고, 사람과 사람의 유대로 이어진 양국 관계는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알렉산더르 국왕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 본사 현장에서 개최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서 "양국의 협력 관계가 다층적 관계로 서로 얽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양국 협력의 핵심이 바로 반도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세계 무역의 토대를 만들고 증권 시장을 처음으로 개장한 네덜란드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혁신의 상징인 ASM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알렉산더르 국왕의 한국 방문을 많은 국민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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