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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도체' 김 수출 1조 달성…27년까지 1조3000억 목표
올해 김 수출 누계액 7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입력 : 2023-12-21 오전 10:10:10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김 수출액이 수산식품 중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세계화된 우리 김'을 목표로 2027년까지 김 수출금액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인 김 수출이 1조원(7억7000만 달러)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실적입니다.
 
김 수출액과 수출량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증가했습니다. 2010년 1억1000만달러(약 1434억원)였던 김 수출액은 지난해 6억5000만달러(약 8479억원)로 6배 늘었습니다.
 
이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7억3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2월 현재는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액뿐만 아니라 수출대상국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김 수출국가는 2010년 64개국이었으나 2023년 124개국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미국·중국·일본 등 기존 수출시장뿐만 아니라 중동·남미와 같은 신규 시장을 개척한 결과라는 게 해수부 측의 설명입니다. 
 
해수부는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달러 달성을 위해 김 산업계의 국제인증 취득, 수출바우처 제공, 해외 무역상담회 참여 등을 매년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경쟁력 있는 김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올해 3월 '김산업 진흥구역'  3곳(신안군·해남군·서천군)을 지정했습니다. 9월에는 법정계획인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년~2027년)'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전국의 김 양식면적은 약 635㎢(여의도 2.9㎢의 약 218배) 규모로 양식품종 중 면적이 가장 넓다"며 "세계 김 시장에서 1위(70.6% 점유)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브랜드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여 우리 김이 해외 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도 강화하여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 불(1조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인 김 수출이 1조원(7억7000만 달러)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김. (사진=해양수산부)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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